시력교정 수술은 단순히 시력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높이는 중요한 선택입니다. 특히 노안이나 근시, 원시 등 복합적인 시력 저하 문제를 겪고 있는 중장년층에게는 더더욱 그 중요성이 강조됩니다. 현재 가장 많이 선택되는 수술법은 라식(LASIK)과 다초점렌즈 삽입술(Multifocal IOL)입니다. 두 수술 모두 장단점이 뚜렷하며, 수술 방식과 효과, 회복 기간, 만족도, 비용 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수술위험’, ‘회복기간’, ‘만족도’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기준으로 두 수술을 비교 분석해, 나에게 적합한 선택이 무엇인지 판단하는 데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수술위험 비교
두 수술 모두 안전성이 입증된 시술이지만, 수술 방식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위험요소와 고려사항도 달라집니다.
라식은 각막을 미세하게 깎아 시력 굴절 이상을 교정하는 수술입니다. 수술 시간은 10~15분으로 짧으며, 대부분 외래진료 수준으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각막을 절삭하기 때문에 각막이 얇거나, 심한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 부작용이 커질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수술 후 빛 번짐, 야간 눈부심, 각막 혼탁, 만성 건조증 등입니다. 이 외에도 드물지만 감염, 각막 박리 등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초점렌즈 삽입술은 수정체를 제거하고 대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백내장 수술과 거의 동일한 방식입니다. 라식과 달리 각막을 깎지 않기 때문에 각막 두께가 얇아도 가능하며, 노안, 백내장, 원·근시를 동시에 교정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인공수정체를 눈 속에 삽입하는 만큼 감염, 염증, 안압 상승, 망막 박리, 수정체의 위치 이상 등 상대적으로 더 침습적인 수술이라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또한, 드물게는 망막 이상을 유발할 수 있어 사전 검사와 수술 후 관찰이 매우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라식은 비침습적이고 회복이 빠르지만 각막 손상의 위험이 있으며, 다초점렌즈는 보다 광범위한 교정이 가능하나 수술 자체가 더 복잡하고 침습적이라는 점에서 위험도가 높을 수 있습니다. 본인의 눈 상태(각막 두께, 수정체 상태, 백내장 유무 등)에 따라 적합한 수술은 달라질 수 있으며, 반드시 전문의의 정밀검사를 통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회복기간 비교
수술 후 회복 속도와 일상 복귀까지 걸리는 시간도 수술 선택에 큰 영향을 줍니다.
라식은 회복 속도가 매우 빠른 수술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수술 다음 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시력도 빠르게 회복됩니다. 보통 1주일 이내에는 대부분의 시력이 안정화되고, 1개월 이내에는 정밀작업이 가능한 수준으로 회복됩니다. 하지만 초기 며칠간은 빛 번짐, 이물감, 건조증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인공눈물 사용이나 조명이 강한 환경에서의 작업을 피해야 할 수 있습니다.
다초점렌즈 삽입술은 수술 후 시력 적응에 시간이 더 걸리는 편입니다. 수술 직후부터 기본적인 시야 확보는 가능하지만, 초점 전환 적응에는 개인차가 큽니다. 보통 2주에서 3개월 정도가 적응 기간으로 소요되며, 그 사이에는 근거리 시야가 다소 흐리거나, 초점 이동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수술 직후에는 항생제, 소염제 등 다양한 안약을 사용하며, 외부 감염 예방을 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라식은 수술 후 곧바로 업무에 복귀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빠른 반면, 다초점렌즈는 회복이 느리지만 일단 적응되면 노안과 근·원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전반적인 시력 편의성이 높아집니다. 만약 직업상 빠른 복귀가 필수인 경우에는 라식이, 장기적인 다기능 시력을 기대한다면 다초점렌즈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만족도 비교
실제 환자들의 만족도는 수술 선택에 있어 매우 중요한 참고 자료입니다.
라식의 경우, 특히 20~40대 사이의 근시 중심 시력교정 환자에게 높은 만족도를 보입니다. 빠른 회복과 높은 시력 정확성, 낮은 부작용으로 전체 만족도는 90% 이상으로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노안이 이미 진행된 50대 이상에서는 근거리 시야 개선 효과가 없기 때문에, 원거리만 좋아지고 가까운 글씨가 여전히 흐린 경우도 있어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10년~15년 이상 경과 후 시력의 퇴행이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다초점렌즈 삽입술은 노안, 백내장, 난시, 근·원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50대 이후 중장년층에게 매우 적합하며, 노안까지 포함한 시야를 원하는 사람에게 만족도가 높습니다. 수술 후 3~6개월 정도 적응기를 거친 이후에는 돋보기나 안경을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되어, 일상생활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됩니다. 국내외 보고에 따르면 다초점렌즈의 평균 만족도는 약 85~90% 수준이며, 수술 후 초점 부적응이나 야간 빛 번짐 등의 부작용을 겪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완화됩니다.
라식은 젊은 층, 단순 근시 교정에 적합하고 즉각적인 효과가 큰 반면, 다초점렌즈는 노안이 있는 중장년층에게 맞춤형 솔루션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족도는 개인의 기대치, 눈의 구조, 시력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사전 상담을 통해 충분히 정보 수집 후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결론: 라식은 빠른 회복과 저렴한 비용, 간단한 시술로 인기 있는 수술이지만, 노안 해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다초점렌즈 삽입술은 노안까지 포괄적으로 교정할 수 있는 강력한 수술이지만, 수술 과정이 더 복잡하고 초기 적응이 필요하며 비용 부담도 큽니다. 두 수술 모두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본인의 연령, 시력 상태, 예산, 직업,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판단이 중요합니다. 최선의 선택을 위해 안과 전문의와의 정밀 상담을 꼭 진행해보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