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드라마[중판출래]는 만화출판사에서 일하는 편집자들의
좌충우돌 만화출판 이야기.
줄거리
[중판출래]의 의미는 초판을 다 팔고 중판을 찍자!라는 일본만화출판사의 용어인가 봅니다.
유도 국가대표였던 쿠로사와는 부상으로 운동을 못하게 되자 만화출판사에 취직하여
신입편집부원으로 일하게 됩니다.
긍정적이고 쾌활한 쿠로사와는 만화가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재능에
감탄하면서도 단점을 보완해 최고의 만화가 나오도록 어시스트를 합니다.
최고 인기를 누리는 만화가는 여자친구가 마감때마다 헤어지자고 해
여자친구를 데리러 가고 달래주기도 하면서 열정적으로 서포트를 하고
진심이 닿아 최고의 만화가는 쿠로사와를 인정하지요.
한편, 무궁무진하고 천재적인 소재를 담고 있는 신진만화가를
서포트 하지만 그는 그림솜씨가 형편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죠.
하지만 이보다 더 치명적인 단점은 자기 안에 갇혀서 자신을 구속하는
정신적인 문제를 가진 이 신진만화가를 서포트 하는 게 정말 힘들다는거죠.
이런 저런 과정을 담은 매우 재밌고 진취적인 드라마입니다.
만화를 만드는 과정을 보면서
드라마이지만 소재에 대한 정보를 어느정도 알아본 후에 드라마를
만들었겠다 싶습니다.
만화잡지지만 만화가 한 명 한 명 편집자들이 개인서포트를 하고
심지어 스토리까지 보완해주면서까지 이렇게 어시스트를 하는지는
몰랐습니다.
마치, 연예인 매니저처럼 밀착으로 관리하고 마감까지 피말리는 과정을
함께 하는 모습들이 재밌기도 하고 대단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더구나 만화가들이 마감까지 어떻게 고군분투하는지 단편적으로
볼 수 있었구요.
10년을 만화가 보조로 일하다가 자신의 한계를 느끼고 깔끔하게
포기하고 시골의 가업을 잇는 만화가의 모습을 볼 때는 만화가의
길이 좋지만 '이 정도면 됐다!'하고 물러나는 그 모습에서 존경심까지
일어났습니다.
자신이 즐기고 만족한 후 겸허히 물러나는 모습! 스고~이!
감상평
미야자키 하야오를 비롯해서 일본만화는 단연코 세계1위라고
생각합니다.
미국만화도 재밌고 유명한 게 많지만 정서적으로나 익숙함에
있어서는 일본만화가 더 와 닿습니다.
[미래소년코난] [모래요정바람돌이] [요술공주밍키] [신밧드의모험]
[은하철도999] 등 수많은 일본만화를 보면서 어린시절을 지냈습니다.
그만큼 일본은 만화철학이란게 있는 거 같아요.
만화 한 편을 봐도 뭔가 여운이 남거든요.
일본만화책을 봐도 다양한 장르 뿐만 아니라 오타쿠를 다룬 전문적
만화들을 보면 만화책만 봐도 그 분야를 알 수 있을 정도니까요.
일본은 왜 이리 만화가 발전한 걸까요?
한 가지 문화로 이렇게 세계 1위를 할 수 있다는 건 존중할 만한 일입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를 보게 된 솔직한 이유는 '오다기리 조'가 나왔기 때문이지요.
오다기리 조가 아니었다면 이 드라마를 못 만날 뻔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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