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다] 가족과 꿈을 함께 이루다- 영화리뷰

영화[코다]

영화[코다]는 청각장애를 가진 부모님과 오빠, 그리고 유일하게 정상인 루디의 가족의 필요와

서로에게 힘이 되는 감동적인 가족영화

줄거리

루비는 엄마,아빠,오빠 모두 청각장애를 가진 가족의 유일한 정상인으로 생활한다.

어업으로 먹고 사는 가족을 위해 새벽부터 물고기배를 타고 낮엔 학교에서 일한다.

본인만이 정상인이기에 가족들의 통역사로 모든 곳을 따라다니며 수화통역을 하고

가족을 챙긴다.

입시생이 되고 대학은 꿈도 안꾸던 중 짝사랑하는 남학생을 따라 합창반에 가입한

루비는 자신이 노래를 좋아하는 줄은 알았지만 명문음대 출신의 합창반 선생님의 

추천으로 음대에 지원해보라는 말을 듣게 된다.

하지만 루비 없이 가족들은 소통조차 할 수 없기에 루비는 대학을 포기하고 가족과

함께 있기로 맘먹는다.

합창부 발표회가 있던 날 루비의 아빠는 사람들이 루비의 듀엣곡을 들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체감한다.

그리고 루비를 데리고 오디션 날 모든 가족은 오디션 장으로 달린다.

그렇게 루비는 음대를 가고 루비의 남은 가족들은 루비없이 새로운 출발을 시도한다.

장애인은 순수하다

청각장애인은 루비의 부모는 병원에서 의사와 소통하면서 루비에게 통역을 맡긴다.

내용은 부부의 성관계. 루비는 청소년기에 그런 통역을 하는 게 창피하지만 부모는

천진난만하게도 둘의 성관계를 적나라하게 표현하는가 하면

루비의 남사친이 집에 놀러 와서 노래연습을 할때도 귀가 들리지 않기에

둘이 대낮에 큰 소리를 내며 사랑을 나눈다.

어찌보면 참 매너없고 단순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때론 본능에 충실한 듯 순수한 부모의 모습이 참 생경했다.

물론, 영화속에서 조합원들 회의를 할 때는 욕도 하고 나쁜말도 했지만

사랑을 나누고 서로 눈빛을 교환하는 가족들의 모습에서 조금 더

솔직하고 순수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감상평

사촌오빠가 청각장애인이다.

어릴 때 사촌오빠는 참 다정했고 나를 잘 웃게 해주었다.

왜 장애인에게 난 더 순수하고 솔직함을 느끼는걸까?

영화 속 루비네 가족은 참 사랑스러워 보였다.

서로를 아끼는 맘이 누구보다도 강했고 나보다는

가족을 더 사랑하기 때문에 서로 다퉜다.

결국, 그들은 가족을 택했고 또 가족을 위해 희생했다.

비장애인 가족도 물론 서로를 사랑하고 챙기는 가족이

더 많다.

그렇지만, 장애인 가족은 손이 더 많이 가고 더 챙길 수 밖에

없기에 아무래도 서로 더 안아주게 되고 눈도 마주쳐야 하고

배려도 더 하기에 더욱 더 사랑을 주는 게 아닐까 싶다.

루비네 가족을 보면서 진솔한 가족사랑이 무엇인지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